한 이불 덮고 달 기우는 소리 들으면서 우리 같이 지옥 가자 지옥 가자 서로의 귀에다 속삭이고 사랑을 동경하다가 해 떨어지는 소리 들으면서 생자필멸 논하고 궤란한 생각이랑 같이 지옥 가자 그 책은 두고 가
그냥 네가 해서 나도 했다 하루 새에 새까매진 머리카락은 빛에 대도 깊은 호수처럼 까맣고 까맣고 까매서 네 눈동자 같다 가끔 거울을 볼 때면 정말 호수 같아서 놀란다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아서 빠져서 뻐끔뻐끔대는데 손 내밀어 구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일주일이 지나고 선생님께서 무슨 바람이 들어 염색했냐고 물으셨다 가을이라서, 대답했다
어둡게 썩어가고 상처가 딱해 한입 베어물다 다시 뱉은 그 지스러기 네가 주워먹는 꼴 참 난연하고 사랑스러워서 맛있어? 우리 같이 죽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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